4% 룰이란? 인출률과 기간에 따른 실패율 비교
4% 룰은 첫해에 자산의 4%를 인출하고 그 금액을 물가에 맞춰 늘려도 30년은 버틸 것이라는 경험칙입니다. 인출률 3~6%, 기간 20~40년별로 1,000개의 미래에서 돈이 바닥나는 비율을 비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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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룰은 첫해에 자산의 4%를 인출하고 그 금액을 물가에 맞춰 늘려도 30년은 버틸 것이라는 경험칙입니다. 인출률 3~6%, 기간 20~40년별로 1,000개의 미래에서 돈이 바닥나는 비율을 비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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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룰은 은퇴 첫해에 자산의 4%를 인출하고 이후 해마다 그 금액을 물가에 맞춰 늘려도 돈이 30년은 버틸 것이라는 경험칙입니다. 주식 60%·채권 40% 자산으로, 과거 데이터(S&P 500은 1993년부터, 미국 종합 채권은 2003년부터)에 맞춘 모델에서 만든 1,000개의 미래로 시험하면, 30년 안에 돈이 바닥난 경로의 비율(실패율)은 5.9%였습니다. 3%에서는 1.5%로 내려가고 5%에서는 16.8%로 올라갔습니다. 인출 기간을 40년으로 늘리면 4%의 실패율도 12.5%까지 올라갔습니다. 4% 룰은 30년을 전제로 한 규칙이며, 기간이 바뀌면 답도 바뀝니다.
이 규칙은 1990년대 미국 연구에서 나왔습니다. 1994년 재무 설계사 윌리엄 벵겐(William Bengen)은 1926년 이후 미국 주식과 채권 데이터를 써서, 어느 해에 은퇴하든 자산이 적어도 30년 버틴 인출률, 곧 안전 인출률을 찾았습니다. 그 답이 첫해 자산의 약 4%였습니다. 1998년에는 미국 트리니티 대학교의 연구자 세 사람이 인출률과 기간별로 자산이 버틴 비율을 표로 정리했으며, 이것이 트리니티 스터디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규칙에는 놓치기 쉬운 전제가 세 가지 있습니다.
출처: W. P. Bengen, "Determining Withdrawal Rates Using Historical Data," Journal of Financial Planning, 1994년 10월; P. L. Cooley, C. M. Hubbard, D. T. Walz, "Retirement Savings: Choosing a Withdrawal Rate That Is Sustainable," AAII Journal, 1998년 2월.
인출 시뮬레이터와 같은 방식으로 1,000개의 경로(있을 수 있는 미래)를 만들었습니다. 설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월 수익률은 과거 데이터 전체에 맞춘 모델에서 뽑았습니다. 모델은 가격이 잔잔하게 움직이는 평온 국면과, 주가가 더 크게 출렁이며 떨어지기 쉬운 거친 국면 사이를 오갑니다. 어느 인출률이든 같은 1,000개의 경로를 같은 달, 같은 순서로 쓰므로 다른 것은 인출하는 금액뿐입니다.
여기서 실패율은 기간이 끝나기 전에 돈이 바닥난 경로의 비율입니다. 시뮬레이터가 보여 주는 성공률(돈이 남은 경로의 비율)을 100%에서 뺀 값입니다.
| 인출률 | 30년 실패율 | 30년 후 잔액의 중앙값(시작 = 100%) |
|---|---|---|
| 3% | 1.5% | 312% |
| 3.5% | 2.9% | 270% |
| 4% | 5.9% | 227% |
| 4.5% | 11.5% | 186% |
| 5% | 16.8% | 150% |
| 6% | 32.5% | 68% |
4%로 30년을 인출한 실패율은 5.9%로, 작지만 0은 아닙니다. 인출률을 조금만 올려도 실패율은 크게 오릅니다. 해마다 더 인출하는 금액은 작아도 30년 동안 쌓이고, 시장이 나쁠 때 팔아야 하는 양도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인출률을 낮추면 실패율은 내려가지만, 3%로도 0이 되지는 않습니다.
인출률이 같아도 몇 년을 인출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 인출률 | 20년 | 30년 | 40년 |
|---|---|---|---|
| 3% | 0.2% | 1.5% | 3.6% |
| 4% | 1.0% | 5.9% | 12.5% |
| 5% | 4.2% | 16.8% | 26.1% |
20년이면 5%로 인출해도 실패한 경로는 4.2%에 그쳤습니다. 40년이면 4%의 실패율은 12.5%였습니다. 기간이 길수록 나쁜 시기를 만날 기회가 많아지고, 인출하는 총액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일찍 은퇴해 오래 인출할수록 4%는 원래 연구의 전제에서 멀어집니다. 40년 계획의 실패율을 30년·4%의 실패율(5.9%)보다 낮게 유지하려면, 이 표에서는 인출률을 3%까지 낮추게 됩니다(40년·3%: 3.6%).
4%로 인출할 때 돈이 바닥난 경로의 비율은 10년차까지 0.0%, 20년차까지 1.0%, 25년차까지 3.0%, 30년차까지 5.9%였습니다. 바닥난 경로의 대부분은 20년차 이후에 바닥났습니다. 이런 경로는 대개 은퇴 후 처음 10년쯤의 시장이 약했습니다. 그 시기의 인출로 회복할 밑천이 줄고, 잔액은 이후 오랜 기간에 걸쳐 닳아 갔습니다. 폭락의 시기가 왜 이렇게 중요한지는 "수익률 순서 위험이란"에서 설명합니다.
반면 돈이 버틴 경로의 대부분은 시작할 때보다 많은 돈을 남겼습니다. 4%로 30년을 인출한 뒤의 잔액(현재 가치, 시작 = 100%)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하위 10% | 하위 25% | 중앙값 | 상위 25% | 상위 10% |
|---|---|---|---|---|
| 19% | 100% | 227% | 480% | 829% |
중앙값에서는 30년을 인출한 뒤에도 시작 자산의 227%가 남았습니다. 4% 룰은 평균적인 미래에서 돈을 딱 맞게 다 쓰는 비율이 아닙니다. 수익률이 불운한 순서로 오는 미래에서도 버티도록 고른 비율이므로, 많은 미래에서는 돈이 남습니다. 그 이면도 있습니다. 하위 10%(1,000개 경로 중 아래에서 100번째쯤)는 30년 후 19%였으므로, 경로 10개 중 1개는 그 수준 이하로 끝났습니다(돈이 바닥난 경로 포함).
인출 시뮬레이터의 기본값은 이 글과 같은 주식 60%·채권 40%, 인출률 4%, 30년입니다. '인출률별 성공률' 차트는 같은 경로에서 2%부터 8%까지를 비교합니다.
시뮬레이터가 1,000개의 경로를 만드는 방법은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이란"에서 설명합니다.